온라인 수출에서도 한류열풍이 '효자'
이베이, 지난해 화장품 일평균 2천개 팔려
2012-02-02 10:19:17 2012-02-02 10:19:17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한류열풍이 온라인 수출에서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대표 박주만)는 지난해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www.ebay.com)를 통해 국내에서 수출한 상품 중 상위 인기상품군 10선을 발표하고 하루 평균 2000개씩 팔린 화장품이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순위는 전체 판매량과 전년대비 판매량 증가폭, 담당 마케터들의 의견 등을 종합, 선정한 것이다.
 
이 집계에 따르면 화장품(77만5000개)에 이어 장난감(43만2000개), 촬영용품(32만개), 음악CD(23만개2000개), 핸드폰액세서리(23만개) 등이 뒤를 이었다.
 
한류열풍의 직접적인 수혜 품목인 한류스타 관련상품 외에도 화장품과 음악CD 등 다양한 상품에서 국내 뷰티 및 문화 카테고리 상품의 선전이 두드러진 것이다.
 
우선 하루 평균 2100개씩 팔려나가 1위에 오른 화장품의 경우 BB크림과 색조화장품이 주로 많이 팔렸다. 국산 화장품은 최근 수출된 드라마와 영화 속 국내 여배우를 통해 수출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는 상품군으로 가격 대비 품질도 뛰어나 외국인의 온라인 구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2위를 차지한 장난감은 애니메이션과 같은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3위를 차지한 촬영용품의 경우 국내 전자상거래 발달에 따라 국내 온라인쇼핑몰에서 널리 사용되는 미니스튜디오 촬영장비와 카메라가방 등이 해외 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CD 등 음악 관련상품이 4위를 기록해 전자상거래에서도 한류열풍을 방증했고, 아이폰-갤럭시 스마트폰용 케이스 등 핸드폰액세서리도 23만개가 팔려나가 인기 수출상품 5위에 등극했다.
 
이 밖에 프라모델을 중심으로 한 취미용품(18만9000개)과 벽지 등 인테리어용품(17만9000개)도 인기를 끌었다. 자동차 외장액세서리 등 자동차용품(17만8000개)과 도어락 등 소형가전(8만9000개), 수집용 동전(2만4000개)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베이코리아 해외수출입부문 나영호 이사는 "올해에는 중소상인과 제조업체를 비롯해 대기업의 온라인 수출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 클릭 수출 부문에서도 국산 상품의 국위선양 효과가 고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베이를 통한 주요 수출국가는 미국(85%)이 압도적이었으며 호주(8%)와 독일(2%)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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