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채권값이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이 부진하게 나온데다 이명박 대통령의 물가 강조 발언으로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대량 매도한 것이 채권금리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대비 0.02%포인트 오른 3.38%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0.01%포인트 상승한 3.49%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3.77%에 장을 마쳤고, 20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3.93%를 기록했다.
3년물 국채선물은 104.46으로 전거래일보다 8틱 내렸다.
이지현
한화증권(003530)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채권금리가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엔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물가를 강조하는 발언을 하면서 외국인이 급격하게 국채 선물을 순매도해 금리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장중 외국인이 대량 순매도했지만 결국엔 순매수로 마감됐다"며 "외국인은 한번 채권시장에 들어오면 주기적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는 경향이 있어 내일은 약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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