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도권 분양 ‘無’, 매매·전세는 하락세
광주, 부산 등 지방에서만 3100가구 분양
수도권 아파트시장 매매 전세 모두 하락폭 줄어
수도권 신도시 전셋값은 2개월 연속 상승세
2012-01-31 15:03:28 2012-01-31 15:03:3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새해 첫 달 아파트 분양실적은 수도권은 전무했고 지방에서만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아파트, 주상복합 기준)은 총 11곳에서 3133가구다. 작년 같은 기간(1086가구) 보다 3배 가까이 늘었지만 2010년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지역적으로는 광주, 부산, 대구, 충남 등 지방에 물량이 집중됐다. 수도권 분양단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연초 서울 성동구, 경기 화성시 등에 분양계획이 잡혀 있었으나 3월 이후로 일정이 미뤄졌다.
 
1월 분양단지 중에서는 대구와 광주 지역 아파트가 청약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청약 결과가 가장 좋은 단지는 코오롱건설이 대구 북구 칠성동2가 370의 2번지에 분양한 주상복합 오페라 코오롱하늘채(464가구)다.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형(전가구 전용면적 85㎡이하) 구성으로 평균 4.93대 1, 최고 29.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호반건설이 광주 북구 신용동 첨단2지구 A4블록(635가구)과 A8블록(733가구)에 분양한 호반베르디움도 각각 5.59대 1, 8.48대 1의 경쟁률로 3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수도권 매매가, 전셋값 하락폭 모두 하락세..낙폭만 줄어
 
한편 1월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매매가와 전세가는 여전히 저공행진 중이지만 낙폭은 다소 줄어든 모양세다.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2%로 2011년 12월(-0.17%) 대비 하락폭이 0.05% 포인트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0.15%(↑0.06% 포인트), 경기 -0.05%(↑0.05% 포인트), 신도시 -0.17%(↑0.08% 포인트), 인천 -0.09%(↑0.04% 포인트)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작년 12월(-0.04%)보다 하락폭이 0.03% 포인트 감소한 -0.01%를 기록했다. 서울은 -0.07%에서 -0.03%로 0.04% 포인트, 경기는 -0.04%에서 -0.03%로 0.01% 포인트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은 0.09%로 작년 12월(0.11%)에 이어 두 달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광교(5.30%)와 김포한강(1.18%) 신도시 전세가 상승폭이 컸는데 저가의 전세물건이 정리되면서 전세가가 한 달 새 평균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인천 역시 남동구(0.18%)와 서구(0.12%)의 전세가가 소폭 오르면서 전세가 변동률이 작년 12월(-0.07%) 마이너스에서 올해 1월(0.01%)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앞으로 분양시장은 지방 보다는 수도권 재건축 재개발을 중심으로 분양이 많이 이뤄질 것 같다”며 “설 명절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이사를 알아보는 시기인 만큼 1월 보다는 시장이 활력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닥터아파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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