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전년보다 1.6kg 줄어 쌀 한 가마니(80kg)수준에도 못 미치는 등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양곡년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양곡년도(2010년 11월~2011년 10월)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1.2kg으로 전년(72.8kg)보다 1.6kg 줄었다.
이는 10년 전인 2001년보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7.7kg 감소한 것이다.
1일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쌀 소비량은 195.0kg으로 밥 1공기에 필요한 쌀의 양(120∼130g)을 감안하면 하루에 2공기도 안 먹은 셈이다.
쌀 소비량은 1963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뒤 1970년 136.4㎏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등락을 보이다 1984년(130.1㎏)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6년(78.8㎏)부터는 쌀 한 가마니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대체식품과 즉석가공식품의 다양화로 식생활이 간편해짐에 따라 가구부문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78.6kg으로 전년(81.3kg)보다 2.7kg 감소했다. 이중 쌀 소비량은 71.2kg으로 전체 양곡소비량의 90.6%를 차지했다.
한편, 2011양곡년도 사업체부문 연간 쌀 소비량은 65만819톤으로 주로 주정제조업, 떡류제조업 등의 산업에서 제품 제조과정에 쌀을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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