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 경상수지 적자나도 우리경제 펀더멘털과 무관"
2012-01-30 14:41:13 2012-01-30 16:03:19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은행은 30일 이번 달 경상수지가 적자가 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 국장은 이날 오전 '2011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 뒤 가진 브리핑에서 "1월에 경상수지가 적자가 날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실적 관리를 목적으로 12월에 수출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1~2월 설 연휴가 있어 수출 손실이 상당 부분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국장은 "2010년 293억달러 흑자였을 때도 1~2월 중에는 20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며 "작년의 경우에도 276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지만 1월 경상수지 흑자는 1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월중 수출과 수입 가운데 수입이 증가한다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며 "기업 설비투자가 많이 늘어 수입이 증가하는 것은 수출 증가에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6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0년 2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이로써 연간 경상수지는 27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연간 목표치 272억달러를 달성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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