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유로존, 방화벽 강화해야 할 것"
2012-01-30 07:19:45 2012-01-30 07:19:5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로존이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위기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방화벽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라가르드 총재는 "IMF가 유로존 지원에 나설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먼저 유로존 리더들이 움직여야 할 것"이라며 "유럽 구제기금의 재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도 라가르드 총재와 의견을 같이했다. 그도 "재원 확대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해법이 나오기 위해서 움직여야만 하는 시기가 왔다"며 "유로존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명확하고 단순한 방화벽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유럽 위기 여파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현 유럽 위기는 유럽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로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 기금의 규모를 늘리는 것에 여전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독일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독일이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주장에 맞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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