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나라당의 새 당명이 30일 결정된다. 황영철 대변인은 29일 "내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새로운 당명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6시에 공모를 마감하고 밤 사이에 응모된 내용들을 종합, 전문가의 의견을 담아서 내일 비상대책위원회에 5개 내지 6개 정도의 응모안이 제출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지난 27일부터 국민대상당명공모를 시작한지 채 3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7500여명이 공모에 응모하는 참여열기를 보이고 있다"며 "이메일을 통한 응모건수가 2636건으로 진행되다가 이 부분이 이메일로 응모를 계속 받을 경우에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라서 사이트를 개설해서 응모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2004년 당명개정을 시도하며 진행되었던 1주일간의 국민공모당시 응모건수가 1000여건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당명 공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전체 응모권 중 약 5% 정도는 그간 한나라당의 과오에 대한 질책성 응모들이 있었다"며 "꼴보기싫당, 두나라당 등 노골적인 비판을 표시한 응모작이나 이름 바꾼다고 바뀐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직접적 훈계도 적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황 대변인은 "당명공표라는 행위 이전에 이번 당명 공모에서 나타난 민심을 바로 읽어 향후 정책입안과 정책쇄신에 적극 반영하여 국민들의 바람에 부응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선을 앞두고 쇄신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한나라당의 새 당명으로 어떤 참신한 안이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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