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008년 7월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 관광레저전문기업인 라미드그룹(옛 썬앤문그룹)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미드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해 자금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박 후보 캠프의 관련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2008년 7·3 전당대회 이전 라미드그룹 문병욱(60) 회장이 당시 캠프 관계자 계좌에 수억원을 입금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단서를 잡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의심되는 자금이 안병용(54.구속)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전대 당시 당협 간부들에게 뿌리라고 지시하며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 또는 고승덕 의원실에 돈 봉투로 전달된 300만원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와 관련, 당시 박 후보 캠프의 재정을 담당했던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본인은 문 회장의 얼굴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단돈 10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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