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익 8조755억..전년비 36.4%↑
2012-01-26 14:12:12 2012-01-26 14:12:1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도 전년대비 30%대 수익성장세를 보이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현대차(005380)는 26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1년 경영실적이 ▲판매 405만9438대 ▲ 매출액 77조7979억원(자동차 67조1281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6698억원) ▲영업이익 8조755억원 ▲경상이익 10조4471억원 ▲당기순이익 8조104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 매출액은 판매 증가와 제품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감소한 75.7%를 기록한 반면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한 10조8204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한 8조75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0.4%로 전년동기(8.8%) 대비 1.6%포인트 증가하면서 두자릿수를 달성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5%, 35.1% 증가한 10조4471억원과 8조10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판매 110만9533대 ▲매출액 20조 5190억원 ▲영업이익 2조1265억원 ▲경상이익 2조5455억원 ▲당기순이익 2조2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4분기에 들어 국내시장 수요가 감소해 판매가 17만2000대로 전년동기 18만2499대보다 5.8% 감소했으나, 해외시장에서 전년동기보다 23.2% 증가한 93만7533대를 판매하는 등 국내시장 판매 감소를 해외 판매 증대로 만회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1년은 그 동안 추진해온 품질 경영이 판매 증가와 브랜드가치 제고로 이어지며 당사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매우 의미 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대내외적인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품질 경영과 내실 경영을 통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자동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환경이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유연한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처하는 한편 친환경 기술 개발과 경영 내실화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뛰어난 연비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라인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차량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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