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외환은행 노조는 20일 "제3의 국가기관에 의해 론스타 관련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금융당국은 9년 동안 15번은 했어야 할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단 한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당국은 산업자본 규정을 해외자본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론스타에 특혜를 주려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금융위원회는 법을 해석하는 곳이 아니라 적용하는 곳"이라며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왜 론스타에게 특혜를 주려고 하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론스타가 소급해 금융자본이 될 수는 없다"며 "산업자본인 상태로 체결한 하나금융과의 계약 및 금융당국의 각종 처분은 원천무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는 "하나금융 인수 등 외환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중단시키고, 국회와 감사원, 검찰 등의 조사절차를 기다려야 한다"며 "김석동 위원장은 2003년 론스타를 승인한 장본인으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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