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성과급 지급으로 4분기 부진..목표가↓-삼성證
2012-01-12 08:52:26 2012-01-12 08:52:26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삼성증권은 12일 SBS(034120)에 대해 성과급 지급으로 인해 지난 4분기 실적은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광고 직판의 효과와 콘텐츠 재수익화의 기회가 점증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SBS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2002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80억원이 예상된다”며 “4분기 SBS의 드라마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로 우위를 점했음에도 매출 증가율이 미미한 이유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KBS와 MBC 대비 상대적으로 SBS의 광고판매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드라마 제작비가 증가한데다 지난해 실적호조에 따라 약 150억원 규모의 연간성과급을 4분기에 일시 지급함으로 영업이익은 기대치 대비 60% 이상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SBS의 올해 1분기 드라마 시청률은 4분기보다는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갖고 있지 못해 1분기까지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미디어크리에이트를 통해 광고판매를 시작, 시청률에 따라 광고단가를 탄력적으로 변동시켜 시청률 1%당 광고단가가 효율화되면서 판매율 상승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아울러 다매체화 및 방송 디지털화로 VOD 수요가 급증하며 플랫폼사업자로부터 재송신료 수익이 증가하고 있어 미디어업종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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