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가 1월 중순에 첫 방송을 시작한다.
통합진보당은 최근 이정희 공동대표의 ‘희소식’에 이어 유 대표의 팟캐스트까지 준비, 당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에 이어 유 대표의 팟캐스트가 뜨면서 통합진보당의 지지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유시민 대표의 최측근에 따르면 "시안이 나오면 곧 시작할 것"이라며 "2주 안에는 팟캐스트에서 유 대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앞서 3일 포항북구 출마를 선언한 유성찬 통합진보당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서 “중앙당 간의 통합에 따른 실무적인 문제로 준비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면서 “빨리 시작해야 한다. 더 늦어지면 나 혼자 녹음하고 편집해서라도 올릴 것”이라고 의욕을 보인 바 있다.
유 대표는 지난달 8일에도 “노회찬 대변인과 ‘나는 꼼수다’ 스타일이지만 그것과는 좀 다른 팟캐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나꼼수가 고공에서 큰 이슈들을 폭격하는 스타일이라면 우리는 저공비행을 해서 정확하게 타격하는 스타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나꼼수와의 차이점으로는 “우리는 새로 통합진보당을 만들어서 책임감 있게 정치를 해 나가야 하니까 고공에서 투하하는 폭격기 스타일은 하면 안 된다”며 “당의 로고가 그려진 포탄으로 사안들을 정확하게 타격해야 한다. 해야 할 위치에 가서 정확하게 타격하고, 우리가 타격했음을 알리는 그런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들었다.
한편 이정희 대표가 진행하는 ‘희소식’은 5일 현재 4화까지 방송됐으며, 등장하자마자 국내 팟캐스트 인기순위 2위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표에 이어 유 대표까지 팟캐스트에 뛰어드는 이유로는 통합진보당이 처한 언론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희소식 2화에서 “거대언론들 무섭지 않다”며 “뉴미디어 시대인 만큼 자력으로 트위터와 입소문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이름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진보당을 외면하는 언론들을 겨냥한 바 있다.
한편 우위영 공동대변인은 4일 이와 관련해 “이번 주말까지는 중앙당 조직 개편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구 국민참여당 방송팀의 경우 홍보실에 배속되게 된다”고 밝혀 유 대표의 팟캐스트가 조만간 등장할 것임을 암시했다.
더욱이 유 대표는 약 36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해 국내 정치인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달변으로 소문난 노회찬 대변인까지 합류한다면 조만간 출격할 새로운 팟캐스트는 희소식 못지않게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너도나도 SNS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뉴미디어 시대에, 통합진보당이 선택한 팟캐스트를 통한 당 홍보 전략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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