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은 2일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미국의 이란 제재안 영향탓에 중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이나 유지를 제시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1일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제재안 서명은 정유 화학주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과 같은 글로벌 경기위축 리스크가 남은 상황에서 중기적 정유, 화학주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위원은 "제재안이 실행되면 중동지역 리스크 부각에 따른 유가상승이 불가피해 정유주에 단기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유러지역의 재정리스크와 중국의 경기위축 등 글로벌 수요위축 상황에서 공급차질에 의한 유가상승이 정유주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란 제재안이 본격 시행되면 국제원유 공급차질이 우려된다"며 "국내 정유사 입장에서도 이란산 수입비중이 약 9%로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수급차질에 따라 다른 공급처 확보가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주에 대해서도 안 연구원은 "수요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유가상승은 제품시황과 화학주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적정재고 이하 수준을 유지하는 수요처들의 재고를 감안하면 중국 춘절(1월말) 이후 지속적인 유가상승은 수요처의 재고확보 수요(Restocking)를 자극해 일부 제품시황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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