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2011년 마지막 날, 정치 이슈가 최고관심
2011-12-29 15:07:37 2011-12-29 15:07:37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유난히 투자자들을 웃게도 만들었고 울게도 만들었던 2011년 증시가 마감됐다. 올해도 여러가지 이슈들이 다양한 특징주를 양산해 냈다.
 
2011년 마지막 날, 역시 정치 관련 이슈가 최고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줬다.
 
◇ 안철수원장, 대선준비 돌입?.. 관련주株 ‘재급등’
 
정치 이슈라고 한다면 가장 뜨거운 것이 내년 대선에 과연 어떤 후보가 나설 것인가 하는 여부다. 올 하반기로 갈수록 대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며 대선주자와 관련된 종목들은 어김없이 급등락을 보이곤 했다.
 
이날 다시 한번 안철수 원장에 대한 이슈가 불거지며 관련주를 급등 시켰다. 한 언론사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준비에 돌입했다는 보도를 했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국제관계•남북관계•경제 등 국정(國政) 여러 분야에 걸친 ‘대선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안 원장이 사실상 대선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결국 이날 안철수연구소(053800) 상한가를 기록하며 2011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 밖에 관련주로 엮인 잘만테크(090120)가 상한가, 솔고바이오(043100)도 9.2% 상승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 카지노세 유예된다.. 카지노株 ‘환호’
 
그간 카지노주들은 내년부터 일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던 카지노 매출에 대한 개별소비세, 소위 ‘카지노세’에 발목 잡혀 있었다.
 
카지노세는 매출 규모별로 나누어 1~4% 징수될 예정이었고 상장된 카지노들의 매출 규모는 4% 구간에 해당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일 국회 기획재정의는 전체 회의를 열고 ‘카지노세’를 2년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강원랜드(035250)에는 카지노세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적용하는 한편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는 2014년부터 카지노세를 적용하게 된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세 도입이 늦춰지면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반영됐던 이익률 하락 요인이 사라질 전망”이라며 “카지노세가 도입되지 않음으로써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평균적으로 20% 내외라고 판단, 향후 실적 예상과 목표주가를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시 이날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인 GKL(114090)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7.06%), 파라다이스(034230)는 490원(6.19%) 상승하며 정부의 조치에 환호했지만 내국인 전용 카지노주인 강원랜드(035250)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쳐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 동양생명 인수전 과열되나.. ‘강세 마감’
 
한편 동양생명(082640)은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다시 한번 부각되며 시장 대비 강세의 흐름을 보였다.
 
전일 우리금융지주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동양생명의 인수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어 향후 인수사항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다.
 
동양생명은 최근 워런버핏이 소유한 재보험사인 제너럴리가 최근 동양생명 인수를 위해 매각 자문사 측과 비밀유지계약(CA)을 체결한 후 투자설명서(IM)를 받아 갔다는 소식에 급등락을 보인 바 있다.
 
결국 동양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600원(4.29%) 오른 1만4600원에 올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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