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이탈리아 장기물 국채입찰에 대한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9원(0.08%) 오른 115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원 오른 1157원에 출발해, 1159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156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이탈리아 장기물 국채입찰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일 이탈리아 정부가 90억유로 규모의 6개월 만기 단기 국채발행에 성공했지만, 이날 실시되는 3년물과 10년물 국채입찰을 앞두고 우려감이 커지면서 장중 10년물 금리가 재차 7%에 진입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유로화가 1.30달러를 하향 돌파한 것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이탈리아 국채 이슈에서 부정적인 예상이 나와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또 아시아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고 장중 유로화가 1.30달러를 하향 돌파한 것도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수출업체 중심으로 달러가 나오고 있어 환율의 레벨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에는 환율이 1155원에서 1158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39원 내린 1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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