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시어스홀딩스가 연말 판매실적이 부진했다는 이유로 곧 최대 120곳의 점포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을 통해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시어스홀딩스가 백화점인 시어스와 대형마트인 K마트의 100~120곳의 영업점을 폐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시어스홀딩스는 4분기 시어스의 동일점포 매출은 부진한 연말 판매실적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소 5.2% 감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어스 홀딩스는 어떤 영업점의 문을 닫을지 결정한 상태가 아니지만 결정되는대로 인터넷 웹사이트에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시어스 홀딩스는 또 영업점 폐쇄 이후, 어느 정도의 인원 감축이 필요한지도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어스는 미국과 캐나다에 4000개 정도의 점포를 소유하고 있는 업체로 영업점 폐쇄 소식에 이날 뉴욕시장에서 주가는 27% 폭락했다.
시어스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점포를 줄이는 대신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어스 홀딩스의 점포 폐쇄 결정에 시장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시어스 홀딩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다른 소매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게리 발터 크레디트 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시어스의 상황은 보이는 것보다 더욱 악화된 상태일 수 있다"며 "시어스가 발표한 것처럼 영업점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추진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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