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증시 찬바람 여전.. 일제히 '하락'
2011-12-27 17:24:29 2011-12-27 17:26:1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7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미국과 유럽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해외 시장에서 뚜렷한 호재가 존재 하지 않은 채 여전히 어두운 경기 전망이 주식 시장에도 찬 바람을 몰고 왔다.
 
이날 일본은행은 지난달 열린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발간해 "경기 침체 신호가 더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제조업 수익 증가율도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후미유키 나카니시 SMBC프렌드증권 전략분석가는 "주식을 사들일만한 요인이 하나도 없다"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해외 시장이 문을 닫아 외국인 투자자가 움직일 것이란 기대를 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히토시 아사오카 미즈호 트러스트뱅킹 선임 전략분석가는 "경제 불확실성이 전세계에 드리워진 가운데 일본 수출과 생산도 영향을 받았다"며 "투자자들이 연말에 접어들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콩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했다.
 
◇ 日증시, 중앙은행의 침체 경고.. 하락 마감 =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38.78엔(0.46%) 떨어진 844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요타 자동차(-0.24%)는 전날 새로운 하이브리드카 ‘아쿠아’를 런칭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닛산 자동차도 1.72% 내렸다.
 
삼성전자가 소니와의 LCD부문 합작을 끝내겠다는 소식에 소니(-0.50%), 샤프(-1.39%) 등 일본 내 패널 생산업체가 약세를 보였다.
 
신일본제철(-0.52%), JFE 홀딩스(-0.50%), 도쿄 전력(-0.94%) 등 종목이 하락했다.
 
◇ 中증시, 내리막의 끝은 어디.. 최저점 경신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3.90포인트(1.09%) 내린 2166.21로 장을 마감했다.
 
2200선 회복은 고사하고 지난 15일 기록한 연중 최저점을 8거래일 만에 새로 썼다.
 
상하이 자동차(-4.00%), 중원항운(-2.42%), 강서구리(-2.19%)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국전전력개발(-2.16%), 화능국제전력(-2.09%)등 에너지 관련주, 우한철강(-1.71%), 보산철강(-1.61%)등 철강주 모두 크게 떨어졌다.
 
한편 27일 중국 외환거래센터가 고시한 위안화 환율은 1달러 당 6.3152위안으로 17년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 대만, 갈피 못 잡고 주춤주춤.. ‘약보합’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대비 7.55포인트(0.11%) 밀린 7085.03을 기록했다.
 
삼성이 LCD부문에서 소니와 진행했던 7년 동안의 합작을 끝내기로 발표함에 따라 대만의 LCD업체가 반사 이익을 얻었다.
 
새로운 LCD 패널 제공업체가 될 것이란 기대에 AU옵트로닉스, 치메이 이노룩스가 각각 0.37%, 1.18% 올랐다.
 
윈본드 일렉트로닉스(4.90%), 모젤 바이텔릭(6.92%)등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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