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부총재 "中, 경기불황 걱정마라"
2011-12-27 07:29:45 2011-12-27 07:31:3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린이푸 세계은행(WB) 부총재가 중국의 경기불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란 주장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포브스지 보도에 따르면 린이푸 WB 부총재는 최근 중국 경제 침체에 대한 전망을 뒤엎으며 "앞으로 20년간 중국 경제는 8%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년 후, 중국 경제규모는 현 미국 경제규모의 두 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대한 주장의 근거로 중국의 현재 경제 상황은 일본의 1951년, 한국의 1977년, 대만의 1975년과 같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경제는 팽창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와 같은 린이푸의 주장에 외신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한국, 대만은 수출을 통해 성장한 국가들"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앞서 언급한 국가들과 중국이 처한 상황이 다르다"며 "린 부총재가 예상하고 있는 것처럼 중국의 경제 성장세를 지지해 질 수 있는 글로벌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지도 SCMP와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포브스지는 "중국의 수출규모는 이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중국 수출 규모의 절반 정도 밖에 소화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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