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검찰 출석.."진실 위한 싸움은 이제 시작"
2011-12-26 19:26:32 2011-12-27 09:28:45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51)이 형 집행을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정 전 의원은 26일 오후 1시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내 소감을 밝히고 형 집행 절차를 밟기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정 전 의원은 지금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진실을 밝히는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며 "내 입을 막고 진실을 가두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우리가 주장했던 진실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언론의 자유는 커다란 들불이 돼 더 활활 타오를 것"이라며 "우리 ‘나꼼수’ 친구들과 민주통합당, 국민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대법원 판결에 승복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승복할 수 없다. 이 법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를 민주통합당에서 지적하고 샅샅이 밝혀낼 것"이라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김백준씨가 김경준 전 BBK 대표의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어 김씨와 이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이에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에 등록했던 정 전 의원은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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