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KT
스카이라이프(053210)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우기에 강한 강우 적응형 스케일러블(Scalable) 위성방송 기술 개발을 완료해 적응형 위성방송 서비스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Ka대역 위성방송 서비스는 현재의 Ku대역 위성방송 서비스보다 월등히 많은 채널의 HDTV나 UHDTV(Ultra-HD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다.
미국의 DirecTV사에서는 이미 200여 채널의 HD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의 NHK에서는 초고화질 방송서비스인 UHD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a대역 위성방송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일반적으로 위성방송은 다채널의 고화질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비가 많이 오게 되면 방송이 일시 중단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강우 적응형 스케일러블 위성방송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맑은 날에는 HD급 화질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비가 많이 내리는 기상 변화시에도 방송이 중단되지 않고 SD급 화질의 방송으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천리안위성의 Ka대역을 이용한 위성방송 서비스의 경우, 강우에 따라 연간 방송 중단시간이 약 13시간(가용도 99.85%) 정도이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방송 중단시간이 약 4시간(가용도 99.95%) 정도로 대폭 감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시연에 사용된 시제품은 HD/SD급의 스케일러블 비디오 인코딩 기술과 가변 변복조 기술을 연동, 수신기 스스로 강우 상태에 따라 최적의 수신방식을 결정하는 적응형 위성방송 핵심기술이 적용됐다.
ETRI 측은 “이번 기술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채널 적응형 실감 위성방송 전송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KT스카이라이프 등과 공동으로 연구협력한 끝에 거둔 성과”라며 “세계 최초로 Ka 대역 위성을 통해 차세대 위성방송 전송기술인 적응형 위성방송기술을 시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강우 적응형 스케일러블 서비스에 대해 그동안 폭우나 폭설에 약한 위성방송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디지털방송기술이라며 이번 기술을 적용한 상용 위성방송의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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