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의 내년 예산의 국채 의존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예산안 90조3339억엔 가운데 신규 국채 발행액은 44조2000억엔으로 예산의 4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48% 수준을 기록했다.
내년도 국채 원리금 상환 규모는 올해 보다 4900억엔 증가한 21조9400억엔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유로존 부채 문제가 가속화되면서 일본 정부의 국채 의존도가 한계에 이르렀다"며 "일본의 세금 구조에 대한 논의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에 세입 규모 보다 국채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키우치 타카히데 노무라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정부가 수치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지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본의 재정건전성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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