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급여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의원과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달 31일 만료되는 급여세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하고 그 이후 추가 연장 여부를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외신은 이번 합의 도출은 공화당 소속의 미치 멕코넬 상원의원이 감세안 연장에 합의해주는 대가로, 캐나다와 미국간 송유관 문제 등 공화당의 다른 정책 추진에 도움을 받자고 베이너 의원을 설득한 결과라고 전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베이너 의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2개월 연장안을 통과시키고 새해에 1년 연장하는 안을 다시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는 사실도 베이너 의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너 의장은 2개월 연장안이 미국 근로자들을 오히려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이 같은 합의 소식에 리드 원내대표는 "급여세 인하 조치가 하원의 동의를 얻어내 다행"이라면서도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견은 중요한 부문에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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