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8%(확정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발표됐던 잠정치인 2.0%와 전문가 사전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다.
미국 경제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가계의 소비지출이 둔화, 전체 성장률을 낮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비지출은 앞서 발표된 2.3%를 밑도는 1.7%성장을 기록했다. 수출과 기업투자는 각각 4.7%, 15.7% 늘어났다.
피터 뉴랜드 바클레이즈 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외부 압력에도 미국 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소도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둔화됐다는 점은 올 4분기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을 높인다"고 판단했다.
데이비스 세멘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고용시장이 완만하게 회복되며 소비지출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을 아직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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