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017670)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스마트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연 스마트러닝 공모전에서 아이디어·개발·활용 분과별로 총 19개의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해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시상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두달 간에 걸쳐 전국의 교사 250여명이 공모전에 참여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향후 해당 교사의 동의를 얻어 SK텔레콤이 서비스중인 'T스마트러닝'에 적용돼 교육현장에 직접 활용될 예정이다.
'듣고 보고 배우는 단소'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개발분과에서 금상을 받은 유해열 운암중학교 음악교사는 "몇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단소교본은 학생들의 연주를 돕기에는 너무 낡은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군인에게 좋은 무기가 필요하듯 교사도 좋은 학습 시스템이 필요하며 스마트러닝이 활성화되면 이러한 부분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태블릿 PC를 이용한 수시평가 관리 시스템'을 기획해 활용분과에서 금상을 받은 이영호 강덕초등학교 교사는 "학생의 가능성을 알기 위해 수행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나 평과 결과를 모두 기록하고 가중치를 둬 성적에 반영하는 작업이 번거로워 수시로 할 수 없었다"며 "스마트폰 등을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획 아이디어를 냈는데 상을 받게 되니 기쁘고 잘 개발돼 실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이번 공모전은 교총의 우수한 인적 역량과 교육 방법에 관한 노하우를 스마트러닝 서비스에 결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교원 연수 지원 등을 비롯하여 정부의 스마트교육 추진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SK텔레콤과 협력해 교원들의 스마트러닝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공모전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스마트 정보통신기술이 교육과 잘 융화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교총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교총과 지난 6월 ▲ 교육 콘텐츠의 제작과 제공 ▲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수업 방식 개발 ▲ 교육 효율성 향상을 위한 IT·통신기술 적용 등 스마트러닝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8월에는 교사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콘텐츠 개발 및 활용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9월에는 교과부와 MOU를 맺고 회사가 보유중인 전문지식과 기술·인력 등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갤럭시탭 8.9'를 활용해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화상수업을 준비하는 등 스마트러닝이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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