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박 회장 국가공적 대단히 큰 분"
정·재계 조문행렬 줄이어..분향소도 조문행렬
박준규·황경로·정준양 장례위원장 중심 장례위원회 구성
2011-12-14 18:56:03 2011-12-14 18:57:38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후 고(故) 박태준 포스코(005490) 명예회장 빈소를 방문해 "고인은 국가 공적이 대단히 크신 분이라, 국민들의 마음이 많이 아플 것"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김명전 유가족 측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고인과는 73년 포항 1고로 공사 때부터 현대건설에 재직하면서 인연이 깊다"고 술회했다.
 
또 "국민들께 충분히 위로해 드릴 수 있도록 사회 각계 각층 많은 분들이 참여 가능토록 사회장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인의 장례위원회도 꾸려졌다.
 
김 대변인은 "장례위원회는 박태준 명예회장과 공직에 함께 계셨거나 가까운 친지들이 중심이 돼 구성·운영하고 있는 청암회 모임 회원들이 대부분 참여했다"며 "각계 각층의 많은 분들이 참여를 희망했으나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박준규 전 국회의장,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 정준양 현 포스코 회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부위원장은 고채청 전 국회부의장, 박찬모 전 포스텍 총장, 조정래 작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손지열 전 대법관 등 5명이 맡고, 고문 4명과 장례위원 37명 등 각계 인사들로 장례위원회가 구성됐다.
 
장지는 이날 고인을 애도하듯 갑작스레 내린 비로 답사를 하지 못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대전 현충원과 고인이 평생을 바치신 포항공대 뒷동산, 그리고 포항의 명예회장 관련된 곳 등 3곳 정도가 후보"라며 "일부는 동작구 국립묘지로 하자는 의견도 있다" 밝혔다.
 
이날 빈소에는 이 대통령뿐 아니라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 민주당 손학규 대표, 김황식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박희태 국회의장 등 정치계 인사들과 박용현 두산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따로 마련한 분향소 7곳에도 고인을 애도하는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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