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밖으로 부진했다. 전월대비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증가폭이 최근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0.6% 증가를 밑도는 결과이며 최근 5개월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2%증가를 기록, 직전월 기록한 0.7%와 전문가 예상치인 0.4%를 모두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인들이 외식과 음식료품 소비를 줄인 점이 전체 수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라이언 왕 HSBC 이코노미스트는 "소매판매는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시장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수입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까지 소매판매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구인건수는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 고용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는 우려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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