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가 최상위 국가신용등급을 강등되더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르몽드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신용평가사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잃어도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강등 여파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프랑스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과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주 정상회의가 결정적인 정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유럽연합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내년 1분기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5일 "프랑스와 독일등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6개 국가를 포함한 15개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럽중앙은행(ECB)가 곧 행동에 나설 것으로 믿고 있다"며 "ECB가 시장 개입에 나선다면 유로존 긴장감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용 평가사가 프랑스 은행들이 프랑스 국가 등급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유럽은행감독청(EBA)는 프랑스 은행들이 독일보다 자본이 덜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