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국채매입은 제한적, 재정 통합이 우선"
2011-12-02 07:34:05 2011-12-02 07:35:2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ECB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며 유로존 각국 정부들의 재정통합을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새로운 재정 통합은 유럽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유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조치들도 취해져야 겠지만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재정적 통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는 위기 상황에서 ECB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ECB의 국채 매입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유로존 내에서 ECB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해진 것이다.
 
그는 또 "지금까지 ECB는 상당한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시장에는 충분한 유동성이 돌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럽 정부는 금융 시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CB는 지난해 5월 이후 유로존 회원국의 채권을 사들이는 데 이미 1950억유로를 쏟아부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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