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11월 소비자물가가 4.2%를 나타냈다. 지난 8월 4.7%까지 상승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4%대로 상승한 것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한 104.8을 기록했다. 전월비로는 0.1% 상승한 수치다.
이는 지난 29일 개편한 물가지수 추정방법에 근거한 것으로, 개편하기 전 지수 기준으로 물가는 4.6% 상승했다. 물가지수 개편으로 인한 하락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개편된 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3월 4.1%를 기록한 이후 3%대로 하락한 뒤 지난 6월부터 4%대 연속 행진을 이어오다 9월부터 3%대로 하락한 뒤 11월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랐다. 지난달보다는 0.3% 상승했다.
식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5% 상승했다.
특히, 식품이 전년동월대비 5.1% 상승해 먹을거리에 대한 서민체감 물가 부담은 꺾이지 않고 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2%, 전년동월대비 3.1% 각각 하락했다.
신선채소가 전년동월대비 18.9%, 기타신선식품이 16.1% 각각 하락하며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통신부문이 3.8% 하락했고, 교통부문이 8.2%, 의류·신발이 6.3% 각각 올라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집세와 전기·수도·가스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1%, 7.4% 각각 상승해 높은 생활물가를 실감케 했다.
MB물가로 지칭되는 52개 주요생필품 가운데 파(-61.9%), 무(-58.4%), 배추(-47.3%), 양파(-14.9%), 고추장(-16.5%) 등 일부 채소류가 큰 폭의 하락폭을 보였으며 이들을 포함한 11개 품목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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