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대우증권은 30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매출액의 55~60%를 차지하는 후판의 공급 과잉이 시작됐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기존 대비 6.3%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를 제시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근은 수요 대비 생산능력이 40% 많은데다 세계 조선사 수주량 감소로 후판 수요 증가 가능성이 낮다"며 "동국제강은 철근 마진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선 과잉 설비 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564억원, -197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고 시장예상치인 영업이익 -320억원과 지배주주 순이익 -891억원을 하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조선사들의 후판 재고 조정으로 후판 출하향이 전분기 대비 22.4% 감소했고 건설 경기 악화로 철근 출하량도 전분기 대비 15.4% 감소한 탓"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된 점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1126억원과 10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 증가할 전망이지만 이는 대부분 환율 효과에 따른 것으로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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