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내년에도 물가상승세 지속과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서민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박 장관은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대외불확실성이 훨씬 커진 가운데, 서민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연초부터 예산이 곧바로 집행돼, 서민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국회에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박 장관은 "현 정부 들어 규제개혁 노력에 대해 만족해하는 사람이 꽤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만을 가진 사람이 더 많다"며 "이런 생각에 미치면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는 아직 가야할 길이 더 멀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마음으로 규제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특히 체감경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2년도 경제정책 방향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시대에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고, 국민살림살이가 실제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은 물가안정속에 경제활력이 유지되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장관은 "경제 체질을 강화해 대외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충, 생계비 부담 완화 등 민생안정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공생발전 환경을 적극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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