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씨티그룹 "中 성장률 전망 연이어 하향 조정"
2011-11-30 07:15:58 2011-11-30 07:17:2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씨티그룹이 중국의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중국의 최대 수출 시장인 유럽이 리세션(경기침체)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타오 왕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3%에서 8%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도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종전 8.7%에서 8.4%로 낮췄다.
 
UBS와 씨티그룹은 유로존 위기가 중국의 수출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최근 주택값 안정화 정책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지시했다는 점이 중국의 경제 성장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왕 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성장세 둔화는 전 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수출, 산업생산이 더 부진하게 나타날 경우, 중국 정부는 내년 1분기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중국의 GDP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1.9%로 고점을 기록한 후 계속 낮아져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9.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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