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25일(현지시간)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1'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 기준으로 'Ba1'은 투자부적격 수준이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헝가리가 중기 재정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며 "헝가리의 높은 공공부문 부채도 문제"라고 등급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가 유로존 재정위기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또 헝가리 정부가 재정건전성 강화할 수 있는 중기적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신용등급을 추가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헝가리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의 지원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헝가리의 신용등급과 신용전망을 각각 ‘BBB-'와 부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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