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기업들 내년 설비투자 2% 줄일 듯"
2011-11-24 13:34:30 2011-11-24 13:35:47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내년 설비투자를 소폭 축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정책금융공사가 지난 10월15일부터 1개월 동안 주요 사업체 32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설비투자규모는 총 131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설비투자는 비제조업보다 제조업, 중견기업보다 중소·대기업 중심으로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설비투자를 각각 12%, 2%씩, 제조업은 8.2% 줄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 코크스와 석유정제품(-48.6%), 전자부품(-47.6%), 비제조업 중에는 '하수, 폐기물처리, 원료재생과 환경복원업'(-14.4%), 운수업(-2.4%) 등의 투자가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줄이는 이유에 대해 '불확실한 경기전망'(33.1%)과 '국내 수요 부진'(22.4%) 등을 꼽았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이후 중소기업의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 121조5천억원보다 10.7% 증가한 134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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