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한미FTA)재검토할 수 있는 정권이 집권해야"
"민주당 의원들도 반드시 막겠다는 결기 있었어야"
2011-11-23 11:30:05 2011-11-23 11:31:2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23일 "민주당 의원님들이 한미FTA를 반드시 막겠다는 결기를 함께 가져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FTA를 막지 못한 저에 대한 아쉬움 만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선동 의원의) 최루가루로 의장석이 잠시 비워졌을 때 경위들 틈을 뚫고 올라가 끝까지 무산시키지 못해서 한이 된다"며 이같은 심경을 전했다.
 
이어 "한미FTA 비준처리를 막겠다고 한 것은 반대만 하고 통과되게 두겠다는 취지가 아니었다"며 "끝까지 막지 못해서 죄송할 뿐이지만, 어제 저희가 그렇게라도 해서 국민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대변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대책을 묻는 질문엔 "일단 오늘부터 국민들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또 요구하면서 거리에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정당연설회를 오늘 7시부터 서울시내 도심에 신고를 해서 공간을 확보했다. 국민들께서 오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총선에서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해서 국회가 재협상을 요구하도록 하고, 정권교체를 해서 파기를 포함한 재검토를 할 수 있는 정권이 집권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많은 갈등과 비용이 들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회복하지 않으면 아마 더 이상 나라로서 경제적인 민주화 규정들을 만들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그 비용이라도 감수하고 가야 된다. 그럴 수 있도록 정말 힘 있는 강한 진보정권이 집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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