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여당이 한미FTA 비준안 강행 통과..양국 교역 늘것"
2011-11-23 07:16:49 2011-11-23 14:17:3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에 대해 외신들의 비판적 묘사가 쏟아져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나라당은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표결 일정을 잡아 다수당 지위를 이용해 비준했다"고 보도했다.
 
또 "전문가들은 한미FTA가 5년안에 양국 교역을 10%까지 증대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함께 CNN, 로이터 통신, 블룸버그 통신, 프랑스 AFP 통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중국 신화통신 등은 본회의장 안에서 최루탄이 터져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장면을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여당이 비준안을 강행처리했다고 전했다.
 
CNN은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반대시위 장면과 배 농가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 FTA를 바라보는 농민의 입장도 보여줬다.
 
로이터통신은 "FTA가 발효되면 미국과의 경제 고속도로가 뚫리는 것이며, 한국이 유럽, 아시아, 북미 3개 대륙에서 자유무역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한국 상공회의소의 입장을 알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나라당이 비준안 처리로 다가오는 선거에서 정치적 비용을 치르겠지만 국익을 위한 결단력 있는 결정"이라며 "한국은 수출 없이 성장할 수 없다"는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의 주장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야당의 반발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야간 대립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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