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경제 지표는 긍정적으로 발표됐지만 국제유가는 4%에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럽 국채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결과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WTI원유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3.77달러(3.7%) 내린 98.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보다 3.42달러(3%) 내린 108.0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개월만에 최저치를, 건축허가건수는 1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가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입찰이 부진하게 나오며 유럽 재정 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앤드류 리포우 인디펜던트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유럽 지역의 석유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위기국은 더욱 강력한 재정긴축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온스당 54.1달러(3.1%) 하락한 1720.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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