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 "글로벌 핵심소재 장비기업으로 도약"
2011-11-15 16:38:36 2011-11-15 16:50:28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향후 '롤투롤(Roll to Roll)'기술이 우리 산업의 대세가 될 겁니다. 우리나라의 기초 기계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이 분야에서 기반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는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핵심소재 생산 장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피엔티는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3년 12월에 설립된 산업용 코팅장비 회사다.
 
피엔티는 핵심소재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국산화 시켰으며 특히 여러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롤투롤 기술을 이용해 각종 소재를 코팅•절단하는 장비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 현재 2차전지, 쿠퍼(Copper), IT사업부와 반도체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다.
 
롤투롤 기술은 재료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도포해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공법으로 피엔티의 핵심기술이다.
 
이윤형 하나대투증권 ECM실 상무는 “피엔티의 강점은 그 확장성에 있다”며 “롤투롤 기술로 여러분야의 장비를 만들 수 있는 데다 그 소재에 따라서 시장에서 각광받는 장비를 생산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피엔티는 지난해 매출액 473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해 최근 3년간 연평균 51.2%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하나그린스팩 합병 신고서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총 832억원, 2012년에는 104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준섭 대표는 “지금껏 개발한 장비 중에 반도체 웨이퍼 가공 장비를 개발한 것이 가장 뿌듯하다”며 “대기업도 개발에 실패했던 300㎜ 반도체 웨이퍼그라인딩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현재 LG실트론에 납품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현재 피엔티가 영위하는 사업분야 중에서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망을 확충해 사업을 키울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올해 이익은 총 95억원, 2012년에는 12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엔티는 지난해 매출액 473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해 최근 3년간 연평균 51.2%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피엔티는 다음달 8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밟아 2012년 1월말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대 4.5670662이며 합병 후 1367만882주가 추가 상장돼 총 발행 주식수는 1890만2882주로 늘어난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김준섭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28%다. 퓨처제일호사모투자 외 6개사가 31.19%, 유진자산운용이 4.36%, 하나대투증권이 2.81% 등이다.
 
김 대표는 “운영자금이 필요해서 상장을 결심했다기 보다는 빨리 누군가가 이 시장에 진입해야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스팩을 통해서 상장하게 됐다”면서도 “이번 공모자금은 선비 투자와 해외 영업망 확충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