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탈리아 불안에 옵션만기 충격이 더해지며 1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28포인트(-4.94%)내린 1813.2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0.64포인트(-4.05%)내린 488.7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간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7%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디폴트 우려가 겹쳐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특히 옵션만기일을 맞아 동시호가에서만 15포인트 이상 낙폭이 더해졌다.
외국인이 5043억원 순매도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71억원과 907억원 규모로 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951억원이 유입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3156억원이 빠져나가며 1204억원의 매도물량이 집계됐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업종과 건설업종이 6%넘게 하락했고 기계(-5.76%), 운송장비(-5.61%), 증권(-5.61%)업종 순으로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2주만에 최고치로 올라 전날보다 16.80원 오른 1134.2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도 정치적 이슈가 중심이 되는 상황이라 예상하며 대응하기 어려운 시장이 되고 있다"며 "유럽 각국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점을 확인 후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1800선 지지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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