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그리스 디폴트 위기를 겪으면서 투자자들은 방어주 강세를 학습했다. 따라서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 부각도 방어주의 매력을 올려놓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 게임·엔터, 상승세는 이어진다. 쭉~
지난 9월 그리스 디폴트 우려 부각 당시 경기 방어주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받은 업종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였다.
이번 이탈리아 디폴트 우려로 인해 게임주들의 경기 방어적 성격이 다시 부각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전문가들은 게임주들의 해외시장 모멘텀과 실적 상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9월 끊이지 않는 그리스 악재로 한달간 6%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8% 넘게 조정받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게임빌(063080)은 25%,
NHN(035420)도 9% 이상 올랐다.
김진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게임시장 성장성이 크다"며 게임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 음식료·의복, 경기 방어 + 中소비 확대 수혜
음식료와 섬유의복 관련주들은 게임주에 비해 상승폭이 작았다는 점과 중국 긴축 완화 기대감이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섬유의복 업종 가운데는
LG패션(093050)이 눈에 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패션에 대해 "내수 소비재 중 지속적으로 두드러지는 성장을 시현, 성장성이 높은 우량 내수주로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도 유효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안정적이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며 "산업환경·정책 변화가 우호적이고 우위의 매출·수익구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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