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기아차(000270)가 생산 현장에도 디자인을 테마로 한 브랜드 경영을 펼친다.
기아자동차가 공장의 전시실, 강당, 견학로 등에 기아차 고유의 공간 아이덴티티(Space Identity, SI)를 적용해 공장을 생생한 기아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고유의 공간 아이덴티티 '레드 큐브'를 개발해 판매, 서비스 등 고객 응대 공간에 적용한 데 이어, 생산 현장에도 '레드 프레임'이란 테마를 적용하는 공간 브랜드 경영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공간 아이덴티티란 고객들이 자주 접하는 영업 및 서비스 접점 공간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을 위한 내부 사무공간 디자인, 가구 배치, 컬러에 이르기까지 전체적 공간과 시설에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
기아차는 연간 4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공장을 기아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기존의 공장 이미지를 탈피해 디자인과 디지털을 테마로 회사 역사 전시실, 강당, 견학로 등 공장 내 주요 시설을 새 단장했다.
공장별 전시실은 회사의 역사, 디자인, 기술 등을 주제별로 구분하고 생산 공정 설명을 위해 미니어처를 설치하는 등 방문자들이 기아차와 자동차 생산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소하리 공장의 경우 한국 최초의 국산 승용차 브리사가 생산된 공장으로서의 '역사성
'을 K5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차량이 생산되는 화성 공장은 '친환경'을, 광주 공장은 광주 비엔날레와 예향(藝鄕)의 이미지를 고려한 '예술'을 각 공장별 테마로 정했다.
한편 기아차는 소하리, 화성, 광주 등 국내 공장을 시작으로 해외 공장까지 기아차 고유의 공간 아이덴티티를 확대 적용하고 다양한 견학과 체험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 및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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