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유로존 문제, 더 위험한 국면에 진입했다"
2011-11-10 08:29:14 2011-11-10 08:30:4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최고경영자(CEO)가 "이탈리아 사태로 인해 유로존 문제는 새롭고, 더 위험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엘 에리언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인 서킷 브레이커의 역할을 할 수는 있겠지만 혼자 힘으로는 힘들 것"이라며 "ECB의 효과는 다른 조치가 수반돼야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탈리아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이 외부 채권단과 이탈리아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장의 관심은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서 새로운 내각으로 옮겨졌다"며 "후임 총리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부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 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핌코사의 이탈리아 채권 익스포저 규모는 48억달러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핌코는 보유 채권 규모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 부채 상황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유로존 출범이후 최고치이자 구제금융 마지노선인 연 7%를 넘어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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