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NS로 아이디어 모아 재능기부"
'가능성 프로젝트' 통해 희망자전거 250대 기부
2011-11-09 11:02:18 2011-11-09 11:03:3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017670)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폐자전거를 250대의 희망자전거로 재탄생시켰다.
 
SK텔레콤은 '가능성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시킨 희망자전거 250대를 전북 무주 '푸른꿈 고등학교' 등 4개 대안학교 학생들과 '균형감각 재활훈련'에 사용할 자전거가 필요하다는 사연을 올린 전남 여수 장애인 종합복지관 소속 청소년들에게 9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가능성 프로젝트는 개개인의 재능을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가능성에 주목해 의견 공유가 자유로운 SNS를 활용해 진행한 사회공헌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SNS를 활용해 사람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통해 '( )이/가 모이면 ( )이/가 가능해집니다'라는 아이디어를 모았다.
 
이 캠페인에 '버려진 크레파스가 모이면 세상을 밝히는 양초가 가능해집니다' 등 2100여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중 민경호, 김대현씨의 '버려진 자전거가 모이면 누군가의 희망 자전거가 됩니다'가 선정됐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SNS를 통해 가정집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길거리에 버려진 자전거에 대한 제보를 받아 폐자전거를 직접 수거해 사회적 기업인 '용산 두바퀴 희망자전거'에서 분해와 조립을 진행하고, '대구 YMCA 희망자전거 제작소'에서 도색 등의 작업을 거쳐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SNS를 통해 일반인 뿐만 아니라 영남대학교 자작자동차 동아리, 국기원 시범단 소속 회원,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가 함께 했다.
 
아이디어를 기부한 민경호씨는 "버려진 자전거를 보면서 평소 못쓰는 자전거가 아니라 사용하지 않아 버려진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아이디어가 채택돼 희망자전거가 완성된 것을 보니 내 꿈이 이뤄진 것처럼 짜릿하다"고 말했다.
 
이항수 SK텔레콤 홍보실장은 "SNS를 활용한 재능 기부라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걱정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줬다"며 "소중한 노력들이 모여 재탄생한 자전거인 만큼 의미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고객들과 소통의 창구로 쓰였던 SNS의 활용범위를 늘려 '가능성 프로젝트'와 같은 신개념 참여형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SNS를 통해 재능기부를 신청한 사람들이 용산 두바퀴 희망자전거 직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조립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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