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FTA추진, 정부-지자체 충분한 소통 필요"
"정치적 입장 아닌 시 행정 영향 사안에 대한 의견 개진일 뿐"
2011-11-08 18:26:45 2011-11-08 18:29:09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8일 오후 정부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제출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의견서와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재검토 요구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서자 박 시장이 의견서 제출 배경과 정부와 지자체 협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서울시의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한미 FTA 서울시 의견서' 제출에 따른 정부의 반박 합동 기자회견이 열린 직후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서울시 입장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박 시장은 먼저 "어제 서울시가 제출한 한미 FTA 의견서에 대해 중앙정부가 설명회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운을 뗐다.
 
박 시장은 "정부에 제출한 의견서는 한미 FTA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 등 정치적 입장 발표가 아니다"라며 "천만 서울시민의 생활과 서울시 행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한 서울 시정 책임자로서의 의견 개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현재 FTA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이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향후 FTA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와 소통이 필요하다"며 "FTA는 시민생활과 서울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므로 향후에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원활한 협의와 협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설명회에서 한미 FTA에 대한 피해 현황 조사와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향후 지방자치단체와 보다 원활히 협의하는 방향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의견에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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