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여야가 한미 FTA 처리문제로 대치중인 가운데, 민주당은 8일 "한미FTA 반대여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는 이날 한미FTA 비준안 관련 여론조사를 지난 5일 실시한 결과 '찬성' 53.6%, '반대' 40.1% 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조사(880명 샘플, 95% ±3.47%p)에서는 찬성 58.3%, 반대, 33.2%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당내 한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볼 때 찬성 의견은 하락하고, 반대 의견은 상승하면서 격차가 크게 줄어든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조사 대비 찬성 여론은 4.7%p가 하락한 반면 반대 여론은 6.9%p가 올라 찬·반 격차는 25.1%p에서 13.5%p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찬성 의견에서는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답이 66.1%로 가장 높았으며, 반대 의견에서는 '일부에만 혜택'이라는 주장이 34.7%로 최고를 기록했다.
또 투자자 국가소송 제도(ISD)에 대해선 47.6%가 독소조항이라고 답했고, '문제될 것 없다'는 답은 30.8%로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구간 ±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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