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김장용 배추의 가격이 지난해 보다 크게 떨어졌음에도 김장하겠다는 사람은 지난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company.lottemart.com)를 통해 김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296명 중 65.9%인 854명이 '올해 김장 담그겠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64.9%)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배추 가격은 하락했지만 양념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김장 수요가 작년보다 크게 증가하지 못한 것이라고 롯데마트측 분석이다.
'김장을 담그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 응답자(334명) 중 44.6%인 149명은 '양념류 가격이 비싸 비용이 부담돼'라고 응답했다.
또 63명(18.9%)은 '친인척이나 지인이 김치를 보내주기 때문에', 62명(18.5%)은 '식구가 적어 사서 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서'라고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반면 '김장을 하겠다'고 응답(854명)한 이들 중 1.9%인 16명만이 '배추 가격이 싸다고 해서'라고 답해 배추가격은 김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292명(34.2%)은 '먹거리 안전성 때문에', 269명(31.5%)은 '사서 먹는 김치가 입맛에 맞지 않아서', 239명(28%)은 '식구가 많거나 김치를 많이 먹어 직접 담그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서' 김장을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배추를 직접 사서 담글 계획인지', '절임배추, 양념속을 사서 담글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65.3%인 558명이 '배추를 직접 사서 담그겠다'고 답해 작년(72.1%)보다 6.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응답자 중 23.9%인 204명은 '절임배추, 양념속을 사서 담그겠다'고 답해 작년(19.3%)보다 4.6%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김장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33.8%인 289명이 '11월 하순', 27.2%인 232명이 '12월 초순', 26.2%인 224명이 '11월 중순'이라고 답해 이달말과 다음달 초순에 김장하는 집이 많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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