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 노조, 정몽구 회장과 직접 대화 제안
2011-11-07 13:12:10 2011-11-07 13:13:38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문용문 현대차(005380) 신임 노조위원장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노사 현안 해결을 위해 그룹 최고경영자인 정몽구 회장과의 대화를 제안했다.
 
문 당선자는 7일 오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주간연속 2교대와 발암물질 근절,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정몽구 회장 등 현대차그룹 최고경영진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그는 "현대차는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이 큰 대기업으로 회사 내 비정규직 차별, 불법파견, 성차별이 사라지도록 노력해주고 노사발전의 원동력인 대등한 노사관계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지나친 협조와 실리 강조로 인해 조합원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실질적인 노동자 권익 향상을 바라는 조합원의 마음이 모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합원 4만5000명의 뜻을 안고 대등한 노사관계로 재정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위원장은 비정규직 없는 현대차 만들기, 전국 공장 발암물질 근절 대책 마련, 직무 스트레스 해소, 국내공장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해외공장 실태조사, 공정분배 원칙 실현,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등 선거 공약을 바탕으로 한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핵심과제를 해결하려면 노조 내부의 민주주의와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충고에 열린 자세로 경청하면서 성숙한 노사관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사관계를 지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새 노조위원회는 빠른 시일 내 기아차 노조 새 집행부, 현대차그룹 관련 부품사 노조 대표와 만나 향후 노조 운영에 대해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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