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지난 주말 9개월여만에 100만원대를 탈환환
삼성전자(005930)가 하루새 100만원이 붕괴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오전 11시41분 현재 전일대비 1만1000원(1.09%) 내린 9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감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새로운 성장의 시작 국면에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차익 실현보다 추가 상승을 즐기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 삼성전자 100만원의 ‘트라우마’
지난 10년간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은 주식시장 고점을 상징하는 ‘트라우마’였다. 목표주가 100만원 전망이 나오면 항상 주가는 고점이었고, 사상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한 올 1월 하순에도 여지없이 주가고점을 형성하면서 8월 하순에 67만원까지 하락했다.
그리고 지난 4일 삼성전자 주가는 다시 100만원을 돌파했다.
이제 삼성전자는 100만원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지난 3개월간 삼성전자 주가는 무려 27%나 시장대비 선전하면서 급상승했기 때문에 단기적인 숨고르기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조정에 대한 우려보다는 추세적인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감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 올해 삼성전자 이익의 질이 크게 개선됐고, ▲ 매크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한 상태에서 100만원을 돌파했으며 ▲ IT 융합화를 동반하는 스마트 시대에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이 심리적 저항선이었다면 이제부터는 100만원대에 안착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제 삼성전자의 100만원시대가 본격 개막됐고, 지금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100만원과 성격이 다르다는 의미다.
◇ 주가 100만원 시대 안착..랠리는 어디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숨고르기를 거친 후, 100만원 시대에 안착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지금은 IT수요 기대감이 작용하는 시기이나, 연말로 갈수록 실적전망에 따른 업체별 주가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라며, "지금은 매크로 변수에 독립적으로 실적호조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에 대한 강세마인드를 계속 강화하는 시기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15만원을 제시했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2년 영업이익 20.9조원으로 YoY 36.5% 증가하는 점을 감안할 때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예상실적 기준 PER 9.2배, PBR 1.53배네 불과하고, 과거 5년 평균 12.4배, 1.77배 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25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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