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매출·영업익 '부진'..신규 가입 '줄어'
2011-11-07 11:14:42 2011-11-07 18:11:18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KT(030200)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무선분야의 신규 가입이 줄어들면서 단말 매출이 감소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7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1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줄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6.2% 줄어든 4조9922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2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7% 감소했다.
 
KT의 지난 3분기 매출은 단말기 판매가 줄어들면서 신규 가입이 감소해 전년 동기 6.2%, 전분기 대비 6.6% 줄어들었다.
 
이는 무선분야의 마케팅 경쟁이 강화되면서 신규 가입이 줄어들어 단말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단말 매출에 수반되는 상품구입비와 판매관리비가 줄어들어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19.4% 증가한 514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 전분기 보다 39.2%나 줄어들면서 2557억원에 그쳤다.
 
지난 분기에 러시아 통신 자회사 NTC의 지분매각으로 발생한 중단 영업이익 1661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이번 분기에 원화 약세로 비현금성 외화환산손실이 약 600억원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선매출은 초당과금제 실시, 매출할인 증가 등의 영향과 접속료 수익 감소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KT측은 "고객기반이 지난 1년간 56만명 증가했고, 데이터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6% 성장하는 등 사업의 펀더멘탈인 가입자와 이용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화매출은 전분기 대비 0.9% 감소한 9464억원으로, 최근 들어 일반전화의 가입자 감소가 둔화되고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전화사업의 감소세는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 수익은 초고속인터넷과 IPTV의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6666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며 IPTV는 284만명, 초고속인터넷은 77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 스카이라이프도 314만의 유료 TV 가입자를 확보,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그룹차원의 미디어 가입자는 9월말 490만을 기록해 연내 500만을 돌파할 예정이다.
 
김연학 KT CFO 전무는 "앞으로 KT는 페어프라이스 제도 등을 일관되게 시행해 무선시장에서의 비용경쟁을 탈피할 것"이라며 "앞으로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개념을 도입한 세계 최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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