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3차 양적완화 시사,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유동성 확대 심리로 지난주 국제유가는 최근 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와중에 '유가 강세는 소비 둔화'라는 기존 공식을 비웃기라도 하듯 국내증시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삼성전자(005930)는 1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등에 업고 9개월만에 100만원 고지를 탈환, 사실상 주도주로 컴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 재정 우려가 상존한 상황에서도 지난주 국내증시에선 유가 상승과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이라는 두가지 모멘텀에 기댄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번주 국내 증권사들 역시 유동성 확대로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유가 강세 수혜군인 건설·기계·화학 등 산업재와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정보통신(IT)부품주를 눈여겨보자고 조언하고 있다.
◇ 국제유가 상승세..건설·기계·화학 상승 여력 충분
신한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096770)을 매수 추천했다. 화학과 윤활유부문의 양호한 실적에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정유부문 호조로 4분기 실적도 좋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우리투자증권은
GS건설(006360)이 2012년 중동 정유플랜트 발주 재개의 최대 수혜주이며, 국내 미분양 주택관련 추가손실 가능성이 낮아 향후 이익모멘텀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Oil(010950)은 정제마진이 견조한 가운데 향후 유가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4분기 이익모멘텀도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 스마트폰 시장 확대 중.."부품주 더 오른다"
대신증권은 베트남 공장 증설 완료와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플렉스컴의 외형과 수익성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맥(097780)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거래처 다변화로 사상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네패스(033640)가 터치패널업체 네패스디스플레이를 자회사(지분율 63%)로 보유중이며,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CPU)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대한 수요증가로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이란 점을 매수포인트로 제시했다.
<유가증권시장 추천주>
<코스닥시장 추천주>
<자료: 각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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